창립자 1대 총장 임영신 박사는 그의 창학정신이 모든 학생에게 전달되게 하기 위하여 1968년 4월 10일 ‘나 하나의 중요성’ 이라는 제목으로 수요예배에서 설교하셨다.
성경본문: 너희는 예루살렘거리로 빨리 왕래하며 그 넓은 거리에서 찾아보고 알라, 너희가 만일 공의를 행하며 진리를 구하는 자를 한사람이라도 찾으면 내가 이 성을 사하리라. (예레미아 5장 1절)
좋은 정치가가 있다하여 좋은 사회가 있는 것이 아니라 좋은 사회가 있으므로서 좋은 정치가가 있기 마련입니다. 사회는 체질이요 정치는 이를 밖으로 나타내는 표피(皮)에 지나지 않기 때문입니다. 썩어 냄새가 나는 사회 위에 있으므로 좋은 가정이 형성되며 좋은 가정이 있으므로서 좋은 사회 가 존재하게 된다고도 하겠읍니다. 왜냐하면 좋은 나라가 이루어지기 위하여서는 좋은 사회, 좋은 정치가 좋은 가정이라는 3자가 화합(合)하여야 하는것과 같이 이는 모두가 가정이라는 단위가 집합하여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만일 한국의 사회상을 알고저 할 때에는 신문이나 잡지로만 알기 힘들며 한가정을 찾아들었을 때 비로서 알 수 있는 것입니다.
나는 미국에 있는 동안 많은 미국가정을 방문하고 또 젊어서는 한 가정의 가정부(家庭婦)로서도 일하였읍니다만 미국가정은 스스로 외국에서 유학이나 방문차(訪問) 오는 손님들에게 개방하여 미국사회의 진상을 알려주려는데 노력하고 있읍니다.
이와는 달리 도덕이나 종교도 없이 그저 외면적인 가구나 문화시설로 가득차 있고 내면적으로 주의(主義)가 하나도 없는 사회는 오늘의 한국이라고 생각하면 이 얼마나 숲은 일이겠읍니까.
마찬가지로 훌륭한 개인이 존재할 때 좋은 가정이 형성되며 거기에는 자애로운 부모님과 순종하고 부지런한 아우들로 주님의 은총이 넘쳐흐르는 가정으로서 빛이 나게 되는 것입니다.
오늘날 한국의 가정을 가르켜 Home이 아니라 House라고 비유하는 사람이 있읍니다. 즉 비 바람이나 피하고 잠자리로서로서 만이 사랑하고 있다는 말입니다. 그러기에 개인으로 구성된 가정을 버리고 재미있고 유쾌한 대상물(對象物)을 자기 혼자서만의 독점물로 생각하게 되는 것입니 다. 주님을 마음 가운데 모시고 진정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가 가정 안에 충만할 수 있는 시간을 모든 한국의 개인들은 저버리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인간의 개혁이 이루어져야 하겠으며 그것은 "나" 하나로부터 시작되어야 할 것입니다. 하나의 선인을 만드는 것은 그만치 국가를 부강하게 하는 것이요 "나" 하나의 개조(改造)는 국가 전반적인 개혁이 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옛날 「아브라함」에게 「소돔」과 「고모라」에 의인 10일만 있어도 그 성을 멸망시키지 아니하겠다고 하셨읍니다. 또한 예레미아 5장 1절에는 신민(神民) 이스라엘의 종교적 중심지인 「예루살렘」에 한 사람의 의인의 행위와 진리를 구하는 자가 있으면 죄를 사하시겠다고 말씀하고 있는 점으로 보아 얼마나 의를 행하는 자가 그 당시에도 적었다 하는 것을 짐작 할 수 있읍니다.
"어리석은 자는 그 마음에 일으기를 하나님이 없다 하도다. 저희는 부패하고 소행이 가능하여 선을 행하는 자가 없도다. 여호와께서 하늘에서 인생을 굽어 살피사 지각이 있어 하나님을 찾는 자가 있는가 보려 하신 즉 다 치우쳤으며 함께 더러 운자가 되고 선을 행하는 자가 없으니 하나도 없도다”(시편 14:1~3)라고 할만치 가련한 상태였던 것입니다. 즉 「어리석은 자」란 무지무학(無知無學)을 가르킨 것이 아니라 죄와 불의로 마음의 빛을 잃고 어두워져서 시비선악을 분별할 수 없는 자를 가르키는 말입니다. 그는 스스로 하나님이 없다고 결정하여 자기에게 편리하게끔 모든 것을 해석하므로서 하나님의 진노를 받아야 하는 사람입니다. 하나님을 무시 하는 태도, 이것이 모든 불의와 불법을 저지르는 중대한 원인이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두려워하고 경건한 마음으로 주님을 모시는 생각이 없이는 참 정의의 생애를 보내기 어려운 것입니다. “나” 하나라는 주견(見)이 서지 않고서는 무슨 일에든지 실패하며 만사(萬事)가 괴롭고 부족하기 만 합니다. 사람은 마음에 하나님을 머물러있게 하려고 생각치 않으며 그러기에 죄악적 생활을 보내기 마련입니다. 로마서 1장 28절을 보면 “마음에 하나님 두기를 싫어하며 하나님께서 저희를 그 상실한 마음대로 내 버려두사 합당치 못한 일을 하게 하셨으니 곧 모든 불의, 추악, 탐욕, 악의가 가득한 자요. 시기, 살인, 분쟁, 사기, 악독이 가득찬 자요. 숙은 숙은 하는 자요. 하나님의 미워하시는 자요. 능욕하는 자요. 부모를 거역하는 자요. 배약하는 자요. 무자비 한자라. 이 같은 일을 행하는 자는 사형에 해당한다고 하나님의 정하심을 알고도 자기들만 행할 뿐 아니라, 또한 그 일을 행하는 자들을 옳다고 한다.”라고 하셨으며 요한복음 12장 24절에서 25절을 보면 “한 알의 밀이 땅에 떨어져 죽지 아니하면 한알 그대로 있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느니라. 자기 생명을 사랑하는 자는 잃어버릴 것이요. 이 세상에서 자기 생명 을 미워하는 자는 영생토록 보존하리라”고 도 말씀하셨읍니다.
“나” 하나라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가에 대하여 나는 70평생 알려고 생각했고 「나」 하나를 바로 세워보려고 전능하신 하나님께 눈물로써 호소한 적이 한 두번이 아니었읍니다.
우리 젊은 학생들은 「나」 하나라는 생각에 결코 허술한 행동을 해서는 아니 됩니다. 우리 대학도 여러분 하나 하나의 집합으로 이루어졌으며 우리 국가도 이의 집합체라고 생각하여 의로운 행동, 참을 아는 생활에 좀 더 가까워져야 할 줄 압니다. 나는 아침 저녁으로 기도할 때 여러분들이 모두 평안하게 지내고 공부도 열심히 하여 하나님을 마음 가운데 머물러 있게 하는 학생이 되기를 간구하고 있읍니다. 주 안에 우리가 생활할 때 우리들의 몸과 마음은 정결해지며 그를 떠날 때에는 죽은 사람과 같다는 것을 명심하여 주기 바랍니다.
( 발췌 : 중앙대학교 50주년기념사업회 발간 승당 임영신박사 연설문집 289-291쪽 )